Idea 1-플랫폼 비즈니스,그리고 카카오의 수익모델에 대한 idea (1/3)
<'플랫폼 비즈니스,그리고 카카오의 수익모델에 대한 idea (1/3)>
Category: <Business>
*본 포스트에는 작성자의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최대한 정보의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 참고 자료와 기사 등을 남깁니다.
<잡생각>
“카카오가 성장대비 수익의 측면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느낀다. 언제나 플랫폼 비즈니스에서 언급되는 과제 중 하나는 수익모델(혹은 비즈니스 모델)이다. 어떻게 하면 카카오가 한국의 구글, 페이스북처럼 될 수 있을까?”
막연하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마치 카카오의 경영진이라도 된 것처럼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저렇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어떤 문제점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나름 조사와 분석도 하고, 이렇게 글로 써 보게 되었다.
<사진출처: Google Play Store.>
한국에서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고 살기란 쉽지 않다. 한국에서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찾는 것 조차 쉽지 않다. 대한민국의 인구 대부분이 카카오 ID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2017년 10월 기준 4200만 명이 카카오톡에 가입되어있으며 이는 대한민국 인구의 80프로 수준이다.) 카카오 기반의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사용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일 수 밖에 없었다. O2O (Online to Offline) 모바일 결제, 지점이 없는 모바일뱅크, 모바일 상품권부터 교통수단 (카카오택시, 지도, 버스, 지하철 등)과 같은 생활편의까지 깊게 침투하고 있다.
‘카카오’라는 기업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데이터베이스와 최근 급부상하고있는 AI나 머신러닝 기술간의 시너지를 제대로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심지어 IT 플랫폼 비즈니스를 이끄는‘구글’아니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가 될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충분히 일리가 있는 예언이다. 플랫폼 비즈니스가 ‘넓은 범위의 플랫폼’, ‘빅 데이터베이스’, 그리고 ‘최신 기술’ 을 획득할 수록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거물’이 될 역량이 커진다.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에 ‘카카오톡’뿐이 아니라 온갖 카카오 생활 서비스들이 카카오 ID하나로 사용 가능한 ‘통합 카카오 플랫폼’ 없는 세상은 상상조차 못하게 될 수도 있다. 마치 지금의 우리가 ‘구글’없는 미래의 삶을 상상하기 어려워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나는 지금의 카카오가 대부분의 ‘플랫폼 비즈니스’가 당면하게 되는 최대의 과제를 아직 넘지 못했다고 본다. 바로 ‘비즈니스 모델(수익 창출 모델)’ 의 부진이다. 이 문제를 넘지 못하면 카카오는 한국의 통합 IT 플랫폼의 선두주자가 되지 못할 것이다. 조금 신랄하게 말하자면 한때 업계를 풍미했으나 지금은 고전하고있는 ‘야후’ 나 ‘도시바’와 같은 기업들의 전처를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를 반드시 넘어서야만 한다.
카카오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플랫폼을 확장해왔다. 다음과의 합병 이후, 인수합병을 통한 플랫폼 확장은 더욱 가속화되었다. 그에 따라 수익모델이 부족한 상태에서의 빠른 플랫폼 확장을 성급하다 비판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물론 유튜브나 구글 역시 흑자 전환을 하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고, 그에 따라 비즈니스 모델이 실패했다는 우려도 많았지만 결국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현재는 상당한 광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카카오라고 해서 ‘플랫폼 비즈니스’들이 겪는 ‘수익성’의 문제를 그저 피해갈 수는 없다. 기존의 산업에 비해 플랫폼 비즈니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비교적 유연하고 다양하다. 작은 (하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메뉴비용’부터 생산, 분배에 걸쳐 발생하는 수많은 비용들을 대폭 절감하고, 심지어는 ‘0’에 수렴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플랫폼 비즈니스는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반면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이익 실현을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것 역시 사실이다. 지금은 카카오는 순이익적 측면에서 보았을 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 비즈니스는 큰 수익을 올리고, 카카오는 수익모델에 있어 부진을 겪고 있는 것일까? 내 분석은 이렇다. 첫째로, 카카오는 구글, 페이스북이나 경쟁사인 네이버에 비해 ‘광고수익’에서 큰 성과를 올리기에 불리한 플랫폼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사용자의 생활에 더욱 깊게 침투하여 다양한 수익모델을 활용하기에 웹 기반 서비스의 범위가 너무 좁다. 간단하게 말해서 ‘포탈 및 웹 서비스’가 아닌 ‘1:1 메신저 서비스 기반’의 한계라고 할 수 있겠다.
첫 번째 글은 이 쯤으로 마무리하고 다음 포스트에서는 본격적으로 카카오와 다른 플랫폼 비즈니스들의 수익 모델을 자세히 분석해보고 비교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 번째 포스트에서는 나름의 솔루션을 제시해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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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및 함께 읽으면 좋은 자료 및 기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3&aid=0003318580
-대한민국에서의 카카오톡 규모, 사용자 수. (2017년 10월 기준)
-대한민국에서의 카카오톡 규모, 사용자 수. (2017년 10월 기준)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09/08/25/0303000000AKR20090825005400091.HTML
- 구글, 유투브의 ‘Profit model’과제(2009)
- 구글, 유투브의 ‘Profit model’과제(2009)
-카카오의
플랫폼 확장과 수익모델(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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